챕터 1043

"할머니, 저 그냥 여행 좀 다녀오고 싶어요. 휴일이 생기는 게 드문 일이잖아요." 엘리자베스는 셀린의 팔을 끌어안으며 마치 허락을 구하는 듯한 모습이었다.

셀린은 엘리자베스를 바라보며, 그녀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웠다.

엘리자베스가 정말 여행을 가고 싶은 건지, 아니면 기분이 좋지 않은 건지?

"내가 반대해도 넌 어차피 갈 거면서, 왜 내가 동의하지 않으면 안 가는 것처럼 굴어?" 셀린은 콧방귀를 뀌더니 테이블에서 뭔가를 집어 먹었다.

엘리자베스는 쑥스럽게 웃었다.

"하고 싶은 대로 해. 쉬고 싶으면 가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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